서울 나무반지 공방 키논호텔 추천해요 이색 데이트~

예전에 도자기 공방에서 커플 컵을 만들었습니다. 이때에 여자친구와 같이 만들고 하는게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공방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다 지난달에 나무반지 공방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은 키논목공방입니다. (나무반지는 키논 호텔입니다.) 아.. 이번 주는 뭘 해야 되나? 또 카페 가야 하나...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이색 공방 데이트 생각해보세요.

키논 나무반지 공방

저희는 나무반지를 처음에 구입을 하려고 했다가, 나무반지 공방이 있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찾아보다가 방문한 곳은 키논 목공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나무반지를 만들 경우에는 키논목공방에서 작업하는 게 아닌 키논호텔에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위치 :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23-3

운영시간 : 화, 토, 일

예약으로만 진행 가능하니다.

키논 호텔외에 키논 서촌점에서도 나무 반지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 목, 금, 토, 일)

나무반지 만들기

키논호텔 나무반지 공방에 들어오면 입구에 나무반지 샘플들이 있습니다. 두께, 나무 패턴, 모양등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나무를 고르고 사이즈를 잽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반지의 모양을 샘플을 나무반지를 보면서 이렇게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합니다.

처음 나무반지라고 해서 저는 나무를 손가락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가공하는 걸로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만들게 되면 내구성이 되게 약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키논 목공방에서는 나무의 대팻밥을 이용해서 나무반지를 만들어요. 대패마다 역할이 있는데요. 먼저 나무를 평평하게 하는 1번 대패. 그리고 나무반지를 만들때 사용될 2번 대패로 되어있습니다. 2번 대패의 대팻밥을 이용해서 나무반지를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나무 종류가 있습니다. 처음에 고른 반지에 맞는 나무를 골라서 대패밥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생각보다 대패질하는 게 힘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옆에서 도와주시기 때문에 남녀 모두 쉽게 할 수 있습니다. 1번 대패를 이용해서 중간에 오돌 도돌 한 부분들을 잡아서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2번 대패를 이용해서 대팻밥이 끊기지 않게 끝까지 당겨줍니다.

짜잔~ 이렇게 동글동글한 대팻밥이 나왔습니다. 신기하죠? 이렇게 착 말려서 나와서 저는 신기했습니다. 느낌도 맨들맨들하고 좋더라구요. 이걸로 어떻게 나무반지를 만들지? 하실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 그랬는데요. 이 대팻밥을 도구를 이용해서 압축시켜줄 거예요. 방법은 종이를 말듯이 돌돌 말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대팻밥을 말아 줍니다. 틀어지지 않게 세심해야 해요. 이렇게 말아준 대팻밥은 압축해서 다시 펼쳐지지 않게 고정됩니다.

왼쪽 상단에 보면 돌돌 말아준 대팻밥이 있습니다. 압축 후 본드를 이용해서 고정시켜줍니다. 그리고 이제 표면을 사포에 갈아서 부드럽게 해주는 작업을 합니다.

3장의 사포가 있는데요. 순서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점점 덜 거친 사포로 되어있어요. 이렇게 갈아주고 만져보면 맨들 맨들 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사포질 흔적이에요. 저렇게 가루가 나온 만큼 부드러워진답니다.

이제 대팻밥을 내가 만들 반지의 사이즈에 맞게 잘라줄 거예요. 톱으로 잘라주면 됩니다. 톱을 밀착시키지 않으면 반지 두께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으니 집중해서 진행해야 해요.

열심히 나무반지를 썰어(?) 봅시다.

이제 썰어 놓은 나무 반지를 겉면과 속을 사포질 하여 부드럽게 해줘야 해요.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진행해서 무서우면서도 재밌었습니다. 이후에 겉면과 속 그리고 실제 사이즈를 맞추고 나면 기름과 본드 칠을 해서 모양이 고정되게 해 줍니다. 이후에 장갑을 끼고 진행해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이제 완성된 나무 반지를 확인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