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당근영어를 통해서 전화영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2달가량 학습 후 다른 전화영어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되어있는지 궁금했고, 이번에는 민병철 유폰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광고를 많이 해서 그런지 가장 유명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습니다. 당근영어를 그만두고 나서 이제 민명철 유폰을 한 달 넘게 수강 중입니다. 이제 두 달째 접어들고 있네요. 민병철 유폰 전화영어를 계속할지 말지 고민 중이라 후기를 적어가면서 고민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민병철 유폰 전체적인 후기
우선 전체적인 평가를 먼저 말씀드리고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저는 현재 특정 시험을 위한 회화 공부가 아니고 일반 회화실력 향상을 위해서 민병철 유폰을 듣고 있습니다. 수강하고 있는 과목도 정규 회화입니다. 다른 과정으로는 오픽, 영어면접, 비즈니스 영어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먼저 목적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민병철 유폰 테스트를 보시면 매니저님께서 상세히 알려주실 거예요. 저도 매니저님과 상담 후 과정을 선택하였습니다.
장점으로는 당근영어도 나름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민병철 유폰 경우가 훨씬 프로그램이 체계적입니다. 당근영어의 경우 교재의 질문들이 한국어로도 생각하기 어려운 것들이 꽤 있어서 난해(?) 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기분이 들었었는데요. 민병철 유폰의 경우 프로그램에서 일상생활에 쓸 수 있는 표현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알고 있는 표현도 다시 상기되고 좋았습니다. 또 피드백이 바로바로 잘 옵니다. 피드백 부분은 개인이 선택에 따라서 조금 바뀌는데요. 수업 후 바로 피드백받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나중에 한꺼번에 받기를 원하는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단점으로는 이건 개인 성향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선생님들이 너무 과친절합니다. 친절하면 좋은 거 아닌가? 할 수 있지만 뭐든지 과하면 불쾌할 수 있습니다. 웃기지도 않는 상황에 혼자 웃거나, 이럴 때는 내 말을 제대로 들은 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왜냐면 웃긴 얘기가 아니니까요.. 이건 선생님 영향이 있습니다. 이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민병철 유폰 수업 전 알림
민병철 유폰은 수업시간 40분전에 알림 톡을 보내줍니다. 광고는 받기 싫어서 채널 추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지에는 오늘의 토픽 수업할 내용을 알려줍니다. 수업 취소는 10분 전까지 가능해서 당일에 급하게 일이 생겨도 취소할 수 있는 점 역시 좋습니다. 그래도 매번 취소하면 안 되겠죠?
해당 알림 메시지에서 오늘의 퀴즈와 교재 내용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민병철 유폰 예습 프로그램
먼저 Vocabulary Preview로 오늘의 주요 단어와 발음 그리고 뜻을 예습 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Words in Context 앞에서 배운 오늘의 주요 단어를 이용해서 문장 학습을 합니다.
이렇게 똑같은 문장을 계속 '구' 단위로 학습을 해나갑니다. 점점 블랭크가 길어지면서 문장을 복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를 배열하면서 올바른 문장을 만들어 봅니다.
Main Dialog입니다. 오늘의 대화를 원어민 음성으로 미리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 학습을 꼭 해야지만 수업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예습을 위한 내용이기 때문이죠. 내가 미리 예습하고 들어간다면 좀 더 준비되었기 때문에 선생님과 대화하기가 편하겠죠? 저는 짧게라도 예습하고 들어가면 수업 이해가 더 잘되고 좋더라고요.
민병철 유폰은 수업 40분 전에 알림을 주고 5분 전에 알림이 한 번 더 옵니다. 당근영어와는 다르게 민병철 유폰의 경우는 선생님이 계속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민병철 유폰 수업 5분 전 알림에는 어떤 선생님인지 알려줍니다.
민병철 유폰 수업 프로그램
앞에서 민병철 유폰은 선생님이 매번 바뀐다고 말씀드렸죠? 수업이 시작하면 "안녕 난 OO선생님이야. 오늘의 대화를 시작해보자. 네가 A, 내가 B를 할게."라고 하면서 바로 시작해요. 자기소개를 매번 해야 되나 생각했는데, 그런 거 없이 바로 시작합니다.
다음으로는 수업 내용인데요. Pattern Drills, Key Expressions, Questions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민병철 유포 수업 흐름입니다. 먼저 오늘의 대화문을 읽고 요약을 해봅니다. 그리고 오늘의 패턴으로 문장을 만들어본 후 배운 표현(패턴)들을 다른 말로도 바꿔보면서 익히게 됩니다. 이렇게 익힌 표현을 토대로 마지막에 주제와 관련된 질문들을 물어보면서 대답하고 선생님께서 피드 백주고 수업이 종료됩니다.
저는 현재 20분짜리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10분짜리도 있긴 한데요. 사실 10분은 너무 짧다고 생각됩니다.
민병철 유폰 피드백
수업이 끝나고 10~20분 후에 강사님의 피드백이 옵니다.
민병철 유폰 수업 피드백입니다. 선생님과 전화한 내용은 기본적으로 다시 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발음과 내가 말한 문장에 대한 피드백이 같이 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따로 복습할 수 있는 단계가 있습니다.
처음 오늘의 대화처럼 대화가 있는데요. 중간중간 비어져있습니다. 저는 복습하기 좋더라고요.
민병철 유폰 복습 제일 마지막으로는 주제에 맞는 스스로 글쓰기 란이 있습니다. 여기에 글을 쓰고 제출을 하게 되면 강사님이 문장을 교정해줍니다. 이렇게 민병철 유폰은 프로그램 과정이 체계적이고 매우 탄탄하더라고요. 대화 내용도 너무 교과서 적이지 않고 일상에서 많이 쓸 수 있는 문장들로 구성되어서 유용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광고에서는 분명히 미국선생님? 인거 같은데 기본적으로는 다 필리핀 선생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아쉽고 짜증 났던 게 있었는데요. 바로 Comprehension Test입니다. 이 Test는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체감상으로는 10번 정도마다 하는 거 같은데요. 이때 Oral Test를 하게 됩니다.
테스트 진행 예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배운 Neither 패턴을 테스트한다고 해봅시다. 이렇게 보면 조동사 + 주어가 들어가야 하네 하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의 경우는 주어지는 게 없습니다. 그냥 선생님께서.. 아래처럼 진행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 : Neither blank blank
나 : Neither do I
선생님 : Good job. Next, What do you think about blank.
선생님 : Wht do you think about going to a movie?
어땐 패턴을 배웠는지를 확실하게 기억해야 알 수 있는.. 그런 반복되는 시스템이라고 할까요? 문맥은 전혀 없고 저런 식으로 패턴을 10개 정도 그냥 나열을 하게 됩니다. blank blank 이렇게... 해당 문장 뒤에는 상화에 따라 다른 게 올 수도 있지만 이런 식이 되어버리면 빈칸에 들어가는 게 형용사인지 명사인지 감이 안 올 때가 있더라고요.
정말 패. 턴. 을 달달 외워야지만 듣자마자 알 수 있는 그런 시험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좋아서 이런 테스트는 별로 더라고요. 상황이 주어지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민병철 유폰 전화영어 마지막 단점
앞에서 언급했지만 몇몇 선생님들의 태도라고 할까요? 그런 게 좀 별로였습니다. 선생님이 매번 바뀌는 만큼 나와 맞는 선생님이 생기더라고요. 몇몇 선생님들의 과도한 친절이 불편했고 상황에 맞지 않는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건 말로 표현을 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학생들한테 엄청 친절하게 해라고 교육을 받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당근영어의 경우 미국인이라 그런지 보는 앞에서 하품도 하고 엄청 편하게 했었는데 (화상영어), 민병철 유폰은 갑과 을의 관계라고 할까요. 뭐 아닐 수 있겠지만 저는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 중인데 하하~오케이~~ 하면서 웃더라고요. 웃음을 보이면서 친절하게 해라! 이런 건지..
최종 결정은 그래도 민병철 유폰 프로그램이 좋아서 이런 단점도 있지만 더 해볼 생각입니다. 얼마나 더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