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월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 됩니다. 공인인증서가 탄생한지 21년 만인데요. 금융거래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존재했던 공인인증서가 폐지 됨에 따라서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공공기관이나 은행등 주 업무를 볼때마다 공인인증서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분들 많았을 텐데요. 저도 매번 갱신하거나 휴대폰에는 있는데 PC에는 없을때 등등. 불편했던 상황은 한 두개가 아닙니다.
이제 곧 연말정산도 시행하게 됩니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다가올 연말정산은 어떤 인증서가 필요해지는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인인증서 폐지 이유
1999년 전자서명법이 제정된 이후 공인인증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인터넷에서 다양한 금융, 전자거래등이 활성화 되었었는데요. 하지만 액티브 엑스 같은 불편한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용자들의 불편이 심했습니다. 많이들 경험해보셨을겁니다.
여기에 2014년에 '별에서 온 그대'가 엄청난 인기를 올리면서 한류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때 중국의 시청자분들이 한국의 인터넷 쇼핑몰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도 구입을 할 수 없었죠. 바로 공인인증서의 필요 때문이었습니다.
이 논란 이후에 2014년 부터 카드와 은행 보험사 등의 민간 영역에서는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를 폐지했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예전보다 공인인증서의 요구가 줄어들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공기관들이죠. 연말정산을 위한 국세청 홈텍스, 각종 필요한 확인서, 정부 24등에서는 여전히 공인인증서가 계속 활용이 되어왔습니다.
계속 되는 불편함으로 전자서명법 개선 정책이 발표되었고 이번에 통과된 전자서명법전부재정안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법안이 내일부터 적용이 되는것입니다. 계속 폐지 소식만 있고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 않아, 공인인증서 폐지 언제부터 되는것인지 얘기가 많았는데요. 드디어 오늘 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 되었습니다.
기존 공인인증서 사용 유무
이미 발급 받아 놓은 공인인증서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선택에 따라서 유효기간 만료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공인인증서라는 하나의 인증서라면 이제는 공동인증서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발급 받았던 공인인증서 역시 공동인증서로 명칭이 변하게 되며, 여러 민간 인증서 중 하나로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
이제 필요에 따라서 요구되던 은행, 세금, 보험, 주식 업무에서 공동인증서를 요구 하면, 기존에 하나뿐인 공인인증서가 아니라 여러 민간업체의 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이통사에서 나온 Pass를 비롯해서, 카카오, 네이버페이, NHN페이코, 한국정보인증, 시중은행 등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비밀번호 부터 잊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공동인증서가 되면서 10자리 인상인데다가 영문, 대문자, 숫자, 특수문자 등등 모두 조합을 해야했습니다. 연속되는 문자 역시 안되구요. 비밀번호 잊어먹어서 틀리게 되면 또 공인인증서가 정지 먹었습니다. 그러면 또 재발급을 받아야하죠. 악순환이었습니다.
이제는 공동인증서가 되면서 비밀번호 역시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카카오, 패스, 토스, 네이버, 페이코만 보더라도 간단한 비번, 패턴, 홍채, 얼굴 인식등으로 쉽게 인증이 가능합니다. 또한 휴대폰만 있으면 쉬운 발급이 가능합니다.
또한 기존에 유효기간 때문에 만료가 되면 재발급을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공동인증서는 자동으로 갱신이 되기 때문에 불편함이 확 줄게되었습니다.
이제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본인이 편리한 서비스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벌써 공인인증서 발급건수보다 민간인증서 발급건수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공인인증서 연말정산은?
이제 내년 초 있을 연말정산은 어떨까요? 바로 변경된 민간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간편서명을 누르고 로그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연말정산 민간인증 업체 후보
간편서명을 누르게 되면 연말정산 인증을 할 수 있는 목록이 제시가 된다고 합니다. 현재 연말정산을 위한 민간인증 업체 후보로는 카카오, KB국민은행, NHN페이코, PASS, 한국정보인증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카카오를 제일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공동인증서 (구 공인인증서)
이미 모바일 앱과, 정부 24 등에서 변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은행앱의 경우 벌써 공동인증서 발급/재발급으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정부24의 경우도 이미 다양한 인증방법이 메뉴에 나와있습니다. 공동인증서와, 디지털 원패스, 아이디, 지문보안인증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맥으로 개발을 하기 때문에 확인서가 필요할 때 마다 다른층에 공용노트북을 사용하러 내려가곤 했는데. 이제 올해 연말정산이 두렵지 않습니다.